지식경제부는 경기도 안산시 시화방조제에 국내 최초의 해양환경 폭로(暴露) 시험장을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시험장은 교각과 원전 플랜트 등 해양구조물의 내구성, 내식성 등을 시험할 수 있는 비말대(염분에 의한 재료분석), 간만대(조수간만 영향에 따른 재료분석), 침지대(바닷물에 잠겨있는 조건에서 재료분석) 등 시설을 갖췄다.
지경부는 지난 2005년 서산 옥외폭로시험장을 준공한 데 이어 이번 해양환경 시험장까지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모든 대형구조물에 대한 시험평가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간 국내에서는 해양 구조물의 환경시험을 시뮬레이션 방법에 의존, 교각 및 철구조물 수명예측에 한계가 있었다"며 "현대건설과 두산중공업, 포스코 등 대형해양구조물 제조업체들이 시험장을 이용해 제품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