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하나투어에 대해 유가, 환율, 소비경기 등 우호적인 대외 환경 하에서 여행 대기 수요 폭발에 따른 강력한 실적 개선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익희 현대증권 소비재팀장은 "5월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며 "하나투어의 2분기 실적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498억원,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69억원, 78억원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한 팀장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고무적인 실적을 시현한 배경은 그 동안 누적됐던 여행 대기 수요가 강하게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다"며 "유가와 환율이 지속적으로 안정된 국면을 이어 왔고 소비경기 역시 활발한 호전 국면을 보여 주면서 대기 수요의 현실화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대증권 측은 환율 상승에 대해서 예의주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익희 팀장은 "현재까지 실적과 제반 상황은 고무적인 국면을 지속하고 있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향후 원/달러 환율 흐름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의 환율 상승 요인이 만성적일 수도 있는 만큼 만일 환율이 1250원 이상에서 추세적인 상승을 거듭할 경우 실적 확대 추세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