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현금서비스로 돈 번다

입력 2010-06-03 14:17 수정 2010-06-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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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초고금리 고객 최다...업계 "유통구조 강점 불구 현실안주" 지적

롯데카드가 판매 채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현금서비스 이자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여신협회 공시에 따르면 롯데카드 현금서비스 이용 고객 중 22% 이상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비율이 76.03%에 달하고 있으며 초고금리인 24% 이상 적용받는 고객은 67.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큰 다른 카드사들의 초고금리 이용 고객이 5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카드사들은 고객이 신용카드를 처음 만든 경우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현금서비스 금리는 19%정도다. 고객이 해당카드사를 꾸준히 사용하면 등급은 우량해져 금리는 낮아지고 사용하지 않거나 연체 등 관리가 소홀하게 되면 금리는 올라가게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의 경우 다른 카드사보다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이자를 적용받는 회원이 많다는 건 그만큼 고금리 영업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보수적인 기업문화가 카드 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카드의 경우 백화점, 놀이공원 등 대형 유통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기업문화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롯데카드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비중은 전체 취급액 대비 2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업카드사 1위인 신한카드(27.2%) 다음으로 규모가 많은 수치다. 이를 놓고 카드 업계에서는 업계 하위권인 롯데카드가 덩치에 비해 무리하게 대출비중을 늘리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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