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진출 해외시장 아시아에 편중

입력 2010-06-03 12:00 수정 2010-06-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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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가 아시아지역...수익성 다변화 시급

국내 증권사의 해외 시장 개척이 아시아 지역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증권사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며 점포수 등 외형은 확대됐지만 수익은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9개사들이 현지법인, 사무소, 지점 등을 모두 포함해 해외에 진출한 건수는 총 81곳이다.

이중 아시아 지역에는 총 61개 점포, 전체 81개의 75%가 몰려 있다.

중국의 경우 19개 증권사들이 총 17개(현지법인, 사무소, 지점 등 중복 포함)를 진출해 가장 많았으며, 홍콩 13개, 베트남 7곳, 일본 9곳, 상가폴 4개 등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영국 등 선진국 보다는 중국,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진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점포에서 거두는 수익창출능력은 취약해 수익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해외 영업점포의 총 영업수익은 2427억원, 당기순이익은 606억원을 기록했다.

점포당 평균 영업수익은 58억원으로 평균 당기순이익은 14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영업수익 50억원 이하 점포가 전체 31개(66%)로 절반이 넘었으며 22개(47%)는 당긴순손실을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위험-고수익으로 분류되는 아시아 신흥시장으로의 쏠림 및 해외 점포의 대형화 추세로 인해 국내 증권사의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해 해외 점포 영업상황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증권사의 해외 점포수는 지난 2005년말 33개이던 것이 ▲2006년 38개 ▲2007년 50개 ▲2008년 69개 등으로 늘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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