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아시아 관계 개선의지를 밝혔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의 사임에 대한 아쉬움과 양국 관계발전 지속에 대한 희망을 표시했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하토야마 총리가 재임기간 중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총리 사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2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미국 일변의 외교에서 탈피해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각국과의 관계개선을 강조한 하토야마 총리의 사임에 아쉬움과 함께 양국 관계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 대변인은 “일본 정국에 어떠한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양국간 전략적 호혜관계가 깊이 있고 전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토야마 총리의 사임으로 인한 중일관계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의 류장융 교수는 “하토야마 총리의 퇴진은 후텐마 기지 이전문제와 정치자금 의혹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총리 교체가 중일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일본 교린대학의 류디 정치학과 교수는 “일본의 중국 의존도는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총리가 교체되더라도 중일관계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언론도 일본 총리의 교체가 양국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87%가 하토야마 총리의 사임이 중일 관계와 일본의 대중 정책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