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사진=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아니발 페르난데스 수석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축구 경기장 폭력 사태에 연루된 적이 있는 훌리건 800명의 명단을 남아공 경찰 당국에 넘겨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훌리건 30명가량이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같은 비행기로 남아공에 도착했고 여행경비도 공식적으로 지원받았다는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페르난데스 장관은 "훌리건들이 남아공 월드컵을 보러 간 것과 정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모든 아르헨티나 국민은 자기 의지대로 여행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훌리건의 주동자 중 한 명이 지난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 계약을 맺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경호원으로 일했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훌리건은 난동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일부는 공식 서포터를 통해 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조직적인 행동으로 악명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