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달아오른 월드컵 분위기는 서서히 드러나는 레드 패션에서도 느낄 수 있다. 올해 2010 남아공 월드컵은 그 응원의 열기만큼이나 월드컵 응원 패션에 있어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젠 레드 티셔츠는 단순히 다 같이 똑같이 맞춰입고 응원을 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표현하기 위한 아이템중 하나다.
▲사진=뉴시스
올해는 2006년 월드컵 당시 인기를 끌었던 패션 타투가 스티커, 스텐실, 비즈 장식의 크리스털 등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월드컵 소품을 단순한 응원이 아니라 개인의 패션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 때문에 인터넷에는 타투를 예쁘게 하는 방법, 타투에 어울리는 패션등을 조언해주는 카페도 생겼다.
2002년 천 만장 이상이 팔리며 월드컵 마다 온 거리를 붉게 물들였던 레드 티셔츠가 올해는 기본 붉은 색 티셔츠에서 자신의 개성에 맞게 새로 리폼 돼 보다 과감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더욱이 월드컵이 우리나라 여름의 시작과도 맞물리는 만큼 레드 티셔츠 패션은 오프 숄더와 배꼽티, 탑, 핫팬츠 등 짧고 타이트하며 어깨와 허리라인, 각선미 등의 노출이 많은 한층 세련되고 과감한 디자인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