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입주기업協 "협회 차원 곧 결의 마련"

입력 2010-06-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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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동 회장, 임시총회서

개성공단 입주업체협회 배해동 회장은 3일 임시총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입주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만간 회원사들과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우리 정부의 인력 축소 조치와 대북 심리전 등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정부도 애로사항이 있겠으나 원만히 처리돼서 기업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총회 중 회원사 간 고성이 오가는 등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입주업체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임가공업체들이 발주가 끊기며 절박한 데 비해 일부업체는 정상 가동이 이뤄지는 등 업체마다 사정이 다르다"면서 "회원사 간 의견 교환일 뿐 분열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경협보험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경협보험 한도는 최대 70억원이지만 일부 장치산업의 경우 120~150억원 이상 투자가 돼 있다"면서 "당국에 보험한도 증액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심리전과 관련해 정부와 이야기한 것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문제이므로 기본적으로 기업이 나설 분야가 아니다"고 전제하고 "남북 관계가 빨리 해결되도록 희망한다는 것이지 정부에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경협보험 외 다른 피해보상 수단에 대해서는 "10억 한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는 교역보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으며 대출상환 연장에 대해서는 "입주업체들의 대부분이 바이어 이탈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융자금을 갚을 여력이 안 되므로 금융권에 상환 유예를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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