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최대 국제공항 '알막툼 국제공항'이 내년 3월 여객기 운항을 개시한다.
앤드류 월쉬 두바이월드센트럴 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아라비안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오는 6월 27일 알막툼 국제공항의 첫 화물기 운항에 이어 내년 3월 말경 여객기터미널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쉬 부사장은 "현재 신공항의 여객터미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일단 화물터미널이 개장되고 화물기 운행이 안정됨에 따라 여객터미널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형 공항도시 개발기업인 두바이월드센트럴이 총 330억달러를 투자해 설립 중인 알막툼 국제공항은 활주로 5개를 갖추도록 설계된 세계 최대 공항이다.
완공 시 여객 수용 능력은 당초 예상치인 1억2000만명보다 4000명 늘어난 1억6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물처리 능력은 1200만t에 이를 전망이다.
윌쉬 부사장은 "신규 여객터미널에서 어떤 종류의 항공기가 운항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시설은 지역 항공기 운항에 적합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탑승 게이트와 비행기를 연결하는 통로 없이 셔틀 버스만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현재 두바이 국제공항 터미널 2의 두배 가까운 규모로 500만~700만 여객을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