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미소금융재단이 출범 6개월을 맞았지만 대출 실적은 아직까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5월 말까지 대출건수는 총 24건으로 1주일에 1건 정도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10년간 총 500억원을 투입해 영세 사업주를 지원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한 실적이다. 롯데미소금융은 올해 50억원의 재원중 45억원을 대출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었다. 이중 현재까지 대출실적은 24건에 대출액은 1억9500만원으로 건당 평균 800만원에 불과하다.
전화 상담 1619건, 방문상담 217건 등 총 1836건인 것을 고려하면 수혜자는 전체의 1.3%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원 건수를 용도별로 보면 창업 임차자금이 2건, 운영자금 대출이 9건, 시설 개선자금이 4건, 무등록사업자 대출이 9건인 것으로 기록됐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대출재원을 최대한 사용해 많은 분들께 지원을 드리고 싶으나 자격요건이 까다로워 예상보다 대출 실적이 많지 않았다"면서도 "5월부터는 자격요건이 완화돼 앞으로 수혜자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