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휘발유도 고급 선호 시대

입력 2010-06-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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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외제차·스포츠카 증가로 옥탄가 높은 연료 선호

옥탄가가 보통 휘발유보다 높고 ℓ당 100~200원 비싼 고급 휘발유 시장이 커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체 휘발유 시장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고급 휘발유에 대한 수요가 배기량 3000㏄ 이상의 대형 외제차와 스포츠카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늘고 있다.

고급 휘발유는 옥탄가가 보통 휘발유는 92~94인데 비해 고급휘발유는 100이상으로 실린더에서 연료가 조기폭발하는 노킹(knocking) 현상을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엔진을 보호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GS칼텍스가 내놓은 고급휘발유 'Kixx 프라임' 판매량은 올 1월 1만6564드럼에서 2월 1만7518드럼, 3월 1만9458드럼, 4월 2만1805드럼으로 매월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월별판매량과 비교하면 1월을 제외하고 2~4월엔 2~8% 높은 수준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고급 휘발유 수요층은 유가 변동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고객들이어서 가격에 관계없이 판매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의 고급 휘발유 브랜드인 '에쓰-가솔린 프리미엄' 판매량도 올 들어 4월을 제외하고는 작년 동월 대비 계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SK에너지가 2005년 10월 출시한 고급 휘발유 제품인 '솔룩스'의 연간 판매량도 2006년 4239만ℓ에서 2007년 5610만ℓ, 2008년 5724만ℓ, 지난해는 5731만ℓ로 계속 늘었다.

2006년부터 4년 사이 35.2% 늘어난 것으로, 이 기간에 보통 휘발유 판매가 5%대 증가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고급 휘발유 시장이 더 빠르게 커짐을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제 스포츠카와 고급 승용차가 많아지면서 순간 가속성이 좋고 엔진 보호 기능이 뛰어난 고급 휘발유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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