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미국의 보수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5일 노틸러스 연구소 홈페이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의 천안함 침몰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한반도 긴장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험성이 높은 북한의 행동은 핵무기 역량에 대한 자신감 확대 또는 반대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에서 비롯된 좌절감의 증폭"이라며 "북한은 천안함 공격을 벌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지난해 4월 장거리 미사일 실험에 따른 국제적 대응인 유엔 결의를 2개월 후 핵실험의 정당화 구실로 삼았듯이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추가적인 도발행위를 할 것"이라며 "북한이 추가 도발한다면 오는 11월 한국이 서울 G20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