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기관 부실 대비 필요"

입력 2010-06-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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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과 은행들이 중국 금융기관의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이만용 연구위원은 6일 `중국 경제의 버블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 금융기관의 대출 급증세와 자금운용 행태를 볼 때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중국은 확장적 통화정책을 펼친 결과, 8%대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했으나 금융기관 신규대출은 9조6000억위안으로 정부 목표치(5조 위안)를 두 배 가까이 넘어서고 있어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의 동반부실을 유발하고 자금조달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국내 외환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에 대비해 "중국 금융기관의 부실화가 중국 진출 국내 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 요건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예상되는 중국 정부의 대출규제 등에 대비해 중국 진출 기업들은 자금 운용계획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금융기관 부실 문제가 표면화되면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환율 변동성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중국 금융기관의 건전성 회복 과정에서 국내 금융기관이 부실채권의 증권화 및 매각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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