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2차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로호가 7일 오전 발사대로 옮겨져 장착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를 위한 모든 점검을 마치고 오늘 오전 나로호를 발사대로 이송해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로호는 발사대로 이송된 뒤 오늘 오후 3시30분에 수직으로 세워지기 시작해 20분 만에 기립을 완료한다.
발사대 장착이 완료되면 다음날인 8일 발사를 위한 최종 리허설을 갖고 기상조건이 만족된다면 9일 오후 발사된다.
현재 상황에서 발사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당일 날씨이다.
현재 기상청은 발사일인 모레 날씨를 유동적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남해상에서 저기압이 다가와 발사에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발사 성공 여부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낙뢰다. 낙뢰는 나로호에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에 전기적인 손상을 줄 수 있고 나로호의 전자장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강풍도 발사 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발사 순간 평균 지상 풍속이 초속 15m,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1m 이상이면 발사 명령이 내려지지 않는다.
날씨가 악화돼 발사가 연기되면 나로호는 발사대에 고정된 상태에서 발사 예비일인 7일 이내에 발사 일자를 다시 잡게된다.
한편 정부는 오늘부터 우주센터에 현장 상황실을 가동해,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종합 현장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