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포르노로 3D TV 소비 촉진

입력 2010-06-07 08:39 수정 2010-06-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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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비디오 시장 12억달러 규모..소니 3D 브라비아 TV 곧 출시

세계적인 포르노 산업 중심지 일본이 자국의 포르노 스타를 내세워 3D TV 시장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의 최고 포르노 스타인 카야마 미카 및 아사미 유마 등이 출연한 3D DVD가 출시돼 3D TV 판매촉진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일본에서 3D 성인물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블룸버그통신)

일본의 섹스산업은 지난해 성인용 비디오 판매금액이 12억달러(약 1조4448억원)에 달할 정도로 번창하고 있다.

성인용 비디오는 일본 전체 비디오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후지모리 유지 애널리스트는 “3D 성인물의 출현은 소비자들의 3D TV 구매욕구를 촉진시킬 것”이라며 “콘텐츠의 부족으로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D TV업체들이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성인물 제작업체인 S1은 소니의 3D 브라비아 모델의 6월19일 출시에 맞춰 오는 7일에 ‘3D X 카야마 미카’를, 오는 19일에 ‘3D X 아사미 유마’를 출시하고 올해 더 많은 성인물을 3D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인용 케이블 채널 시청으로 매월 2000엔을 지불하는 미야자키 사토시라는 33세의 한 남성은 “TV교체를 촉진시킬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3D 성인물의 출현은 충분히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월 25개의 성인물을 제작하는 S1은 새로운 3D 성인물의 가격을 2D와 같은 2980엔으로 잡았고 다른 성인물 제조업체인 SOD도 오는 6월 25일에 3D 성인물 2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와 파나소닉 대변인은 성인물의 3D TV 판매 촉진여부에 대한 질문에 언급을 피했다.

세계 3대 TV제조업체인 소니는 3D 브라비아 TV를 오는 10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출시하고 미국과 유럽에는 올 여름 말 선보일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이미 미국시장에서 지난 3월 3D TV를 판매하면서 메이저 가전업체 중 처음으로 3D TV를 선보였고 샤프와 미쯔비시 일렉트릭 등 다른 가전업체들도 소니와 비슷한 출시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의 시마 유키 대변인은 “회사가 제작한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3D 영화를 올 여름 블루레이 타이틀로 출시하고 올해말 ‘3D 2010 월드컵 축구게임’을 발매할 계획”이라며 “3D 관련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3D TV는 무료 온라인 성인사이트에 밀리고 있는 성인 비디오 제작자들에게도 그 동안의 쇠퇴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브릭스 연구소의 가도쿠라 타카시 이코노미스트는 “성인용 비디오 시장은 지난 2006년 정점을 찍은 후 15%나 하락했다”면서 “3D 기술은 성인용 비디오 산업이 원했던 바로 그 기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전문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3D TV의 글로벌 판매량이 올해 420만대, 내년에 129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3D TV의 비중은 올해 총 판매량이 1억7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전체 LCD TV 시장규모에 비하면 아직은 작다.

그러나 소니는 콘텐츠를 제외하더라도 3D 제품의 판매액이 오는 2013년에는 1조엔에 달할 정도로 3D 시장이 급속도록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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