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을 다 지어 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악성 미분양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5만가구를 돌파했지만 특히 지방에서 미분양이 다소 해소되면서 증가세가 멈췄다.
국토해양부가 7일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악성 미분양은 4만9593가구(수도권 4392가구, 지방 4만5200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5만788가구)에 비해 1196가구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방에서 감소세가 뚜렷해 1532가구가 줄어 들었다. 다만 수도권은 336가구가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전국 미분양주택은 11만409가구로 전월(11만2910가구) 대비 2501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천 지역 등의 미분양주택이 일부 해소되면서 전월(2만6099가구) 대비 189가구 감소한 2만5910가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은 미분양주택을 임대로 전환하는 노력으로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월(8만6811가구)에 비해 2312가구 감소한 8만4499가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