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창업시장도 월드컵 마케팅 돌입

입력 2010-06-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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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앞다퉈 내놓으며 월드컵의 뜨거운 분위기를 매출로 연결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치킨호프집, 응원명소로 꾸준한 인기=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대표적인 업종은 다름 아닌 호프집이다. 호프집 중에서도 특히 치킨을 안주로 하는 치킨호프집의 경우 단체 응원 수요를 잡으면 평소보다 2~3배 가량의 매출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또한 이벤트를 통해 월드컵을 보면서 치킨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숯불바비큐치킨 전문점 ‘훌랄라’는 ‘월드컵 승리 기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월드컵이 열리는 6월11~30일. 20일 동안 맥주와 치킨을 결합한 월드컵 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이 기간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는 자동차, TV, 노트북 등의 경품이 걸린 응모권을 나눠준다.

교촌치킨은 이달 말까지 ‘뜨거운 열정으로! 열열이 응원하세요’ 이벤트를 벌인다. 매장에서 쿠폰을 받은 후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번호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3D LED TV와 에어컨, 축구 유니폼, 축구공을 증정하는 행사다.

BBQ치킨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벤트를 통해 5월 한 달 동안 총 450명의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BBQ 치킨 상품권을 제공한다. BBQ치킨은 BBQ치킨 공식 트위터를 팔로우하는 사용자들과 신제품 ‘바삭칸 치킨’을 먹고 인증샷을 올리는 고객들에게 치킨상품권을 제공, 월드컵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며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월드컵 특수, 이벤트 봇물=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외식프랜차이즈업체들의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보쌈전문점 ‘원할머니보쌈’은 ‘월드컵 보쌈 먹고 여름휴가 찜했노라’ 이벤트를 진행, 매장을 이용 후 받은 응모권을 인터넷 응모하면 추첨해 여행 상품권을 제공한다. 1등은 모두투어 해외여행 상품권(각 200만원 5가족), 2등은 모두투어 국내여행 상품권(각 50만원 10가족), 3등은 고객우대권(100명 각 1만원권 2매)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중순까지 진행한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카페 ‘카페띠아모’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16강 기원을 담은 이벤트를 개최한다. 참여 방법은 신제품 ‘그린애플 스무디’나 ‘레몬 스무디’ 중 하나를 포함해 스무디 총 2잔 이상을 구매한 영수증 이미지를 이름, 연락처, 상품 받을 주소와 함께 띠아모 메일(master@ti-amo.co.kr)로 발송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남녀 각 100명씩 총 200명에게 대한축구협회(KFA) 2010 공식 티 셔츠를 증정한다.

◆월드컵 마케팅, 대형TV 및 고객 참여형 이벤트 효과적= 최근 외식업소를 창업했거나 월드컵 기간중 창업을 계획하는 예비창업자에 있어 효과적인 월드컵 마케팅을 위해선 우선 ‘합동 응원’을 위한 대형 TV 설치가 기본이 돼야 한다.

2002년, 2006년도의 상황을 반추해 보면 주점뿐만 아니라 일반 식당의 경우도 TV가 없는 업소는 경기 시간 중의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단골손님을 위한 고객 참여 이벤트도 생각해볼 만하다. 한국팀 경기 결과와 점수 맞히기, 골을 넣은 선수 맞히기 등이 대표적이다. 정답을 맞춘 고객에게 서비스 안주나 주류 등 쿠폰을 제공하면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월드컵 기간 동안에만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세트메뉴를 만드는 것도 많이 활용하는 방법. 세트메뉴 주문 시 축구와 관계한 판촉물이나 사은품을 제공하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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