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집중 조사에 몸살

입력 2010-06-07 16:06 수정 2010-06-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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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국세청·공정위 동시 조사 진행

보험회사들이 금융감독당국과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대적인 검사에 몸살을 앓고 있다.

7일 공정위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대한생명, ING생명, 푸르덴셜생명,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을 집중 검사할 계획이다.

일단 다음주부터 ING생명의 조사가 예정돼 있으며 올해 하반기 대한생명과 푸르덴셜생명 등이 종합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우리아비바생명, 라이나생명, KB생명 등에 대한 검사를 벌였으며 현재 결과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부동산 PF대출이 생보사 재무건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며 라이나생명의 경우 수익 중 사업비 차익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은 점을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손보사 중에는 동부화재가 7월, 메리츠화재는 10월로 예정돼 있으며 한화손해보험는 내년 초에 종합검사가 실시될 전망이다.

특히 손보사의 경우 국세청과 공정위의 조사도 함께 받거나 받을 예정이어서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공정위는 롯데손보, 한화손보 등 대기업 계열 손해보험사에 대해 불공정 거래행위가 있는지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보험 등 일반보험에서 계열사 밀어주기 행태가 벌어지는지를 전반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 "삼성생명, LIG손해보험, 롯데손보, 한화손보 등 대기업 계열 손해보험사에 대해 불공정 거래행위가 있는지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현재 검토중"이라며 "공정위법상 23조 7호 물량몰아주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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