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회복 우려가 연료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관측에 유가가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7센트(0.1%) 하락한 배럴당 71.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5센트 오른 배럴당 72.8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장중 헝가리 재정위기 우려와 독일의 제조업지표 개선이 맞서며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유가는 약 2.8% 떨어졌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헝가리의 국가 채무위기 우려를 일축하고 나섰지만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1유로당 1.1943달러를 나타내며 1.20달러 선을 밑돌며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디슨 암스트롱 트레디션에너지 마켓 리서치 국장은 "현재 원유 거래는 대부분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23.10달러(1.9%) 오른 온스당 124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