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CIC, 골드만삭스 소환장 발부

입력 2010-06-08 09:07 수정 2010-06-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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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조사ㆍ 인터뷰 요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아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
미국 의회 금융위기조사위원회(FCIC)가 서류 미제출 등을 이유로 골드만삭스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FCIC는 7일(현지시간) "금융위기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골드만삭스가 서류를 제 때 제출하지 않고 인터뷰 요구에도 성실히 응하지 않아 소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FCIC는 "조사 대상 기업이 정보 제공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소환권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해왔다"고 말했다.

필 안젤리데스 FCIC 위원장은 "우리는 골드만삭스에 쓰레기 더미를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면서 골드만삭스를 비난했다.

빌 토마스 FCIC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골드만삭스는 의도적으로 우세를 유지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면서 "금융기관의 이같은 부정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토마스 부위원장은 "골드만삭스 외 최소 6개 투자은행이 FCIC의 정보 요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지만 아무 사건 없이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소환장은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비니어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골드만삭스 간부들과의 인터뷰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FCIC는 골드만삭스가 소환장을 받는 오는 11일이 지나서야 인터뷰 계획을 세울 것으로 예측했다.

마이클 두밸리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우리는 지금까지 FCIC가 요구한 정보들 계속 제공하고 있으며 조사에도 충분히 협조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FCIC는 이날 오후 골드만삭스 소환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15일까지 이에 대한 결과물을 발표해야 한다.

FCIC는 지금까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에게도 소환장을 발부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의 배경을 조사하기 위해 의회에 설립된 FCIC는 원활한 조사를 위한 소환권을 갖고 있다.

FCIC의 소환장 발부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2.51% 급락한 138.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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