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⑤하반기에도 IPO 러시...흥행은 '미지수'

입력 2010-06-08 10:12 수정 2010-06-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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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27개사 코스닥 상장...하반기에 39개사 대기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IPO(기업공개)를 추진한 상장사들이 27개사에 달한다. 풍부한 시중의 유동성 덕분에 대부분 업체들이 주식시장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이에 상반기 보다 많은 39개사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하반기 주식시장은 물론 금융시장이 불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상장철회 업체도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기업공개한 코스닥 상장사는 디지털아리아, 승화엘엠씨, 우노앤컴퍼니, 아세아텍, 스타플렉스, 우리넷, 에이치디시에스, 차이나하오란, 에스이티아이, 모베이스, 하이소닉, 인포바인, 이미지스테크놀로지, 차이나킹, 디지털아리아, 동아체육용품, 뉴프라이드, 케이시에스, 우노앤컴퍼니, 모바일리더,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21개사다.

이 밖에 6월에는 투비소프트, 실리콘웍스, 솔라시아, 케이엔디티앤아이, 처음앤씨, 유비벨록스등 6개사가 예정돼 있어 올 상반기 27개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상반기 주식시장도 좋은 분위기인데다 600조원대에 달하는 시중의 유동자금 덕에 대부분 성공적인 입성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주식시장에 발을 내딛으려는 업체들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보다 많은 39개사 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반기 기업공개 성적표는 상반기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상장 이후 주가가 신통치 않은데다 하반기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환영철강이 만족치 않은 공모가에 상장을 연기했고 대신증권의 그로쓰알파 스팩 공모도 연기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유럽국가의 재정위기로 인해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공모를 하기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IPO관계자는 “삼성생명과 만도에 이어 코스닥시장에까지 공모 청약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규모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 신규 상장 기업들이 대부분 공모가를 하회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공모주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여기에 하반기 세계경제가 긍정적이지도 않아 공모 열기도 많이 수그러들 것이며 이는 일부 업체들이 상장철회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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