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들의 6월 중 후순위채권 청약기간에 미스터리쇼핑을 진행한다.
이번 미스터리쇼핑은 지난 3월 시행한 후순위채권에 대한 암행감찰의 연장선으로 지난번처럼 사전예고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토마토저축은행이 연 7.9% 금리로 200억원 가량의 후순위채를 발행키로 해 청약기간인 14~16일 3일 동안 미스터리쇼핑을 진행한다. 프라임저축은행도 만기 5년1개월짜리 후순위채권 150억원 가량을 발행하기로 해 청약기간인 21~23일동안 본지점에 대해 암행감찰을 실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미스터리쇼핑은 지난 3월과 달리 사전예고 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외부기관과 공동으로 조사하는 방안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투자자 위험, 후순위채권의 개념 설명 등 고객에게 불완전판매를 하는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후순위채권 핵심설명서를 교부 및 설명의무 타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청약 및 광고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
금감원이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청약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이유는 저축은행 파산할 경우 원금보장이 안되는 후순위채권이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 후순위채권을 무분별하게 발행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의 몫"이라며 "불완전판매로 드러날 경우 제재조치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