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게 될 선수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선수로는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이하 메시)가 꼽힌다. 메시는 지난 시즌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 모두 53경기에서 47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나라들은 메시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 역시 기자회견 때마다 메시 이야기만 나오면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답변으로 맞서고 있지만 바꿔 말해 '혼자서는 막을 수 없다'는 뜻과 같다.
메시와 당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카카(브라질)의 맞대결도 볼만하다. 이들은 현재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겨 35경기에서 33골을 넣었다.
카카도 지난 시즌 이탈리아 AC 밀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하얀 펠레'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득점력 외에 화려한 발재간까지 갖춘 카카는 브라질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외에도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 프랭크 램퍼드,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등이 이번 월드컵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