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의 사임이 부른 파장은 이달 안에 발표 예정인 정부의 재정안정계획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고 지적했다.
무디스의 토마스 번 수석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하토야마 총리의 사임은 일본의 신용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하토야마의 리더십 부재로 미루어보면 그의 사임은 오히려 긍정적 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비롯해 시장은 재무상에서 새 총리가 되는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가 6월 안에 발표할 중기 재정안정계획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기 재정안정계획에 따라 현재 주요국 가운데 최대 규모인 재정적자와 디플레 문제가 해결돼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기조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무디스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맨 위에서 세 번째인 ‘Aa2’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번 부사장은 “간 총리는 하토야마 전 총리에 비해 일본이 직면한 재정문제를 보다 강하게 의식하고 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