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반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스폰서 검사'의 조사결과가 내일 발표된다.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52)씨가 제기한 '검사 스폰서 의혹'을 조사해온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가 9일 한달 보름여에 걸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규명위는 의혹에 직접 연루된 20명 정도의 검사들을 중징계할 것을 검찰총장에게 건의하고 검찰 직원들의 대외활동 매뉴얼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제도개혁안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규명위는 당일 서울고검에서 마지막 7차회의를 갖고 징계ㆍ개혁안을 확정한 뒤 진상조사단을 이끌어온 채동욱 대전고검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최종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규명위 산하 진상조사단은 MBC 'PD수첩'의 보도로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4월22일부터 지금까지 접대 리스트에 오른 전ㆍ현직 검사 등 130명을 조사하고서, 상당수 검사가 실제로 접대를 받았고 부산지검이 정씨의 진정을 묵살한 것이 보고누락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