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이틀째 '팔자'..2634억 순매도

입력 2010-06-08 16:22 수정 2010-06-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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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이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째 '팔자'를 이어가며 263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294억원어치의 물량을 팔아치우며 개인과 기관이 이끄는 지수상승에 발을 걸었다.

유로존 회원국들은 4400억 유로에 달하는 재정안정 기금을 마련했지만 유럽국가들이 금융불안을 막기위해 긴축을 강화할 것이란 소식이 투심을 억눌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제조업, 운수장비, 금융, 보험 철강금속을 중심으로 물량을 팔아치운 반면 유통, 의약, 화학 등 일부업종은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LG전자(633억원)와 LG디스플레이(383억원), 하이닉스(212억원), 삼성전자(152억원), 현대모비스(14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LG전자는 3D TV 부분 경쟁심화 우려가 부각되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0.98%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173억원)와 LG화학(141억원), LG이노텍(84억원), 대한항공(77억원), 신세계(61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현대차는 실적기대감에 힘입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4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닷새째 '팔자'를 이어갔으나 매도물량은 3억원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IT벤처, IT H/W, 반도체 등은 물량을 팔아치운 반면 인터넷과 IT S/W, IT부품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서울반도체(109억원)와 하나투어(20억원), 덕산하이메탈(15억원), 셀트리온(11억원), 유진테크(1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반면 실리콘웍스(79억원)와 다음(50억원),SK컴즈(21억원), 게임빌(4억원), 멜파스(4억원) 등은 사들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용 반 도체 분야의 강자로서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호평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대거 몰렸다. 이에 실리콘웍스는 시초가대비 6%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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