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오후 5시께 발사

입력 2010-06-09 07:22 수정 2010-06-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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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1시30분 발사시각 발표…오후 3시께 연료주입

▲사진=뉴시스
드디어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2차 발사 당일이 돌아왔다.

나로호(KSLV-I)는 9일 오후 5시를 전후해 우주로 향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께 나로호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하루전 리허설 작업에 대한 분석결과와 기상상황,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오후 1시30분께 발사시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일 나로호 1단, 2단 로켓에 대한 발사 리허설(예행연습)을 각각 실시했으며 결과 분석도 모두 마무리했다.

교과부는 발사 리허설 진행상황의 이상 유무와 발사 당일 추진제 주입 및 자동시퀀스 등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이상 현상 발생 즉시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앞으로 나로호는 발사체와 연료공급선의 문제, 기상이변 등이 없으면 발사 15분 전 자동시퀀스 카운트다운까지 순차적으로 발사단계가 진행된다.

나로우주터센터는 이날 새벽부터 발사운용 준비에 들어가 최종 발사시각이 확정되면 발사 2시간여 전부터 연료 주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로호의 최종 발사사인은 발사 20분 전쯤에 내려진다.

이후 발사 15분 전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추력이 142t에 도달하면 나로호가 이륙하게 된다.

따라서 목표궤도 진입 여부는 과학기술위성2호가 분리되는 이륙 540초 후에 결정되며 이에 대한 성공 여부 확인은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쳐 발사 후 약 1시간 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나로호 발사의 최종 성공 여부가 걸린 과학기술위성 2호와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후 약 13시간 뒤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로호는 1단 액체 엔진과 2단 킥모터(고체연료 엔진)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로, 1단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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