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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씨는 지난 8일 최종 결승에 오른 10명이 함께 겨룬 한국 예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1위를 차지했다.
엄 씨는 세계 최고의 바텐더들이 실력을 겨루는 '월드 클래스' 대회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7월 그리스로 떠날 예정이다.
한국예선엔 총 150여 명이 응모해 총 3차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2위는 W 호텔 Woo Bar 에 근무 중인 바텐더 이민규씨가 차지했다.
엄도환 씨는 "이런 기회가 올 거라곤 생각지 못해서 정말 기쁘다"며 "한국을 대표해서 월드 클래스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월드클래스는 각 국가를 대표해 총 27개 국가에서 선발된 바텐더들을 대상으로 3일간 하루에 2개의 테스트를 거쳐 점수를 종합한 뒤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바텐더 계의 월드컵이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한국 바텐더들에게 희망을 주길 기원한다"며 "한국사회에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칵테일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월드 클래스'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