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유보(UVO)'가 올해 가장 주목할만한 차량정보통신 분야 신제품으로 선정됐다.
기아자동차는 UVO가 미국의 권위 있는 텔레매틱스 산업 분야 상인 ‘텔레매틱스 업데이트 어워드(2009-2010 Telematics Update Awards)’에서 ‘신제품 (Industry Newcomer)’을 수상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텔레매틱스 업데이트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차량 정보통신기술(텔레매틱스) 전문지인 텔레매틱스 업데이트誌가 주관하며 매년 전문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총 11개 분야에 걸쳐 차량정보통신기술 산업 전반 최고의 인물, 기술, 회사 등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기아차의 UVO가 수상한 ‘신제품(Industry Newcomer)’상은 텔레매틱스 등 차량 IT 산업 분야에서 최근 가장 주목할만한 신제품 혹은 회사에 수여하는 상으로 UVO는 최종 결선에 오른 10개 제품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BMW, Ford 등과 함께 자동차 메이커 혁신상(Car Manufacturer innovation award) 분야 최종 후보에도 오르는 등 차량 IT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1월 2010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최초로 공개된 UVO는 마이크로소프트社와 공동개발한 최신 차량용 운영체제(OS)로 휴대폰, 아이팟(iPod)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자동차 간의 획기적인 호환성을 제공한다.
UVO는 ‘your voice’의 약자로 운전자의 음성으로 오디오, 미디어기기 등이 작동하는 특성을 반영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음성인식 제어엔진이 최초로 적용됐다.
UVO는 1GB 내장 메모리가 기본으로 적용돼 최대 250곡까지 CD나 혹은 MP3플레이어에서 음악을 받아 저장할 수 있으며
다양한 최신 기능들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형태로 쉽게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신개념 차량용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북미시장에 판매되는 차량에 순차적으로 UVO를 장착할 예정이며 국내를 포함한 다른 해외지역 모델의 적용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UVO 시스템의 이번 수상으로 차량IT 분야에서 기아차의 앞선 기술력이 또 한 번 주목받았다”며 “기아차는 차량IT를 미래 경쟁력으로 삼고 이 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