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은 이란 국영석유화학기업 ‘파지석유화학’과 하루 기준 13만톤 의 정수처리설비에 내오염성 역삼투분리막 필터 제품을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4년 이후 단일납품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며 국내 최대 석유화학회사의 정수시설보다 50% 이상 크다.
내오염성 역삼투분리막은 전 세계적으로 소수 업체만 생산하고 있는 첨단 제품으로 웅진케미칼은 산업자원부 지원을 받아 지난 2003년 3년 간의 연구를 토대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
내오염성 역삼투분리막은 유기물로 인한 부착현상으로 제품수명이 단축되는 것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역삼투분리막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내오염성을 가지며, 세척주기가 길어짐으로써 필터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웅진케미칼 박광업 사장은 “올해는 세계 수처리 필터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필터부문의 해외 마케팅활동 및 판촉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해외 수출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라며 “지난해 매출 872억원에 이어 올해 1150억원, 2012년에는 2000억원으로 전체 필터부문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케미칼 내오염성 분리막은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2년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2003년에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