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운용규모가 확대되면서 자산운용사의 2009사업연도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69개사의 2009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3.7%(553억원) 증가한 4578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펀드운용 규모 확대에 따라 운용보수가 523억원(4.3%) 증가하고 투자자문·일임 등 자산관리 수수료도 146억원(7.3%)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당기순이익을 남긴 회사는 미래에셋으로 1725억원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미래에셋맵스 536억원, 신한BNP파리바 365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지만 21개사(30%)를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중 14개사는 신설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 말 현재 펀드수탁고(설정액 기준)는 전 사업연도 말 387조원에서 344조원으로 43조원(11.1%)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