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608가구를 재건축하는 고덕주공 7단지의 시공사 수주전이 롯데건설과 풍림산업의 2파전으로 확정됐다.
최근 재건축 수주전이 무상지분율 경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더 높은 무상지분율을 제시해 결과가 주목된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고덕주공 7단지 재건축 수주 입찰에 롯데건설과 풍림산업이 등 2개 건설사가 입찰 제안서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2년부터 고덕주공 7단지에 관심을 표명하며 과거 시공사로 선정되었던 대림산업은 조합원들의 무상지분율 요구가 높다고 판단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고덕주공7단지에서는 롯데건설이 163%, 풍림산업이 156%의 무상지분율을 제안했다.
고덕주공 7단지는 최근 현장설명회에 무려 18개 건설사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수주전이 예상되었던 단지다. 하지만 역시 지나친 무상지분율 경쟁으로 건설사들이 대거 입찰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총회를 통해 입찰 참여 건설사 중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고덕주공 7단지는 지난 7일 입찰제안서를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무상지분율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자 인근 5단지와 제안서 마감일을 맞춰 입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