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태극전사 '결전지' 포트엘리자베스 입성

입력 2010-06-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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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그리스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이 11일 새벽 (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갈벤데일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월드컵 첫 원정 16강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이 개막식이 열리는 포트엘리자베스에 입성했다.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에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포트엘리자베스 공항에 내렸다.

태극전사들은 도착 직후 숙소인 팩스턴호텔로 이동해 짐을 풀고 현지시간으로 오후4시부터 겔반데일 스타디움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에게 발리슛과 헤딩연습을 시키며 그리스와 일전이 펼쳐지기 전까지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수비수 김동진(울산)은 이날 첫 훈련에 앞서 "이제 월드컵 본선이 시작이라서 (그리스와)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중요한 만큼 선수 모두가 승리를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영표(알 힐랄)도 "우리가 목표한 대로 승점 3점을 따러 왔다. 선수들도 목표를 잊지 않고 있다. 준비한 대로 3점을 얻고 돌아가겠다"며 그리스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극전사들은 12일 오후 8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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