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0일 네마녀의 날인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으로 인해 국내증시에 대한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수급 여건은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금통위 역시 시장의 예측대로 금리동결을 함에 따라 증시가 우호적인 환경으로 돌아섰다.
밤사이 열린 유럽증시와 미국 증시는 일본, 호주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상승했다는 것도 국내 증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감해 닷새만에 1만선을 회복했고 이번주 들어서는 처음이다.
또한 그동안 유럽 재정위기를 초래했던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재정 적자 규모가 줄어들고 경제 성장이 플러스로 돌아서며 남유럽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희석되고 있다.
문제는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국내 증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는 연기금 또한 나흘째 매도세를 보인다는 것이 불안요인이다.
외국인들은 전일 코스피에서 2601억원어치를 내다팔며 5일 연속 순매도 했으며 연기금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전환은 아직 이르다는 지적을 하고 있으며 연기금이 매도세를 이어가자 일각에서는 주가가 추가로 빠질 수 있다는 인식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연기금 순매도 업종이 대형주 위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전일 열린 금통위에서 하반기 금리인상을 시사해 주식시장의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가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긴축 정책은 증시 반등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