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경찰이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45)의 사진을 직접 찍어 10일 공개 했다.
경찰은 올해 초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범인 김길태를 검거한 후 얼굴이 드러난 사진을 입수해 공개한 적은 있지만 직접 찍어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공개한 김수철의 사진은 7일 검거 당시 경찰과 몸싸움을 하고 자해소동을 벌여 얼굴에 상처가 있고 목 부위는 얼음찜질을 하면서 조사를 받는 모습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피의자의 인권 존중 차원에서 흉악범의 얼굴 공개를 반대하고, 경찰에 권고해왔으나 유영철, 강호순, 조두순 등 흉악범이 등장할때마다 여론은 국민의 알권리 측면에서 범인 얼굴 공개를 요구했다.
김수철이 검거된 영등포경찰서는 "조사가 마무리되면 현장검증 등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개되지 않겠나"라며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 3시간여 만에 직접 찍은 사진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