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신약 자회사인 크레아젠이 수지상 세포를 활용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중외신약(대표 김진환)은 자회사인 크레아젠이 개발 중인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크레아박스 알에이(CreaVax-RA)’가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CreaVax-RA는 미국 덴드리온이 FDA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 ‘프로벤지’의 판매허가를 취득한 이후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바이오 신약이다.
현재 국내외에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이 추진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프로벤지’와 동일한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것은 크레아젠이 유일하다.
특히 전세계에서 수지상세포 기술로 개발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가 임상단계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수지상세포는 면역세포 중 가장 강력하고 전문화된 항원제시세포로 암이나 감염성 질환에 대해 방어면역을 유도하는 핵심 면역세포다. 세포의 모양이 마치 나뭇가지처럼 생겨 수지상(樹枝狀)세포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크레아젠은 7월부터 국내 주요 대형 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해 오는 2011년까지 1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CreaVax-RA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질병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세포만을 제거해 류마티스관절염의 근원적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용한 맞춤형 치료제로 부작용 역시 적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약물의 기반이 되는 수지상세포는 체내에서 면역 유도와 면역 조절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배용수 크레아젠 대표는 “미 덴드리온 FDA임상이후, 바이오 신약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덴드리온사와 동일한 기술은 크레아젠이 유일하다”며 “크레아박스알에이는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획기적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환자들의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