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컴백한 외국인투자자의 현·선물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16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현재 전일보다 1.43%(23.64p) 뛴 1675.34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각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하는 등 급등했다는 소식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운 지수는 장중 1681.70까지 올라갔지만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과 핀란드의 더블딥 진입에 따른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상승분을 반납해 1660선으로 재차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이 현물과 선물 양 시장에서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1670선 위로 올라섰다.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투자자가 3034억원(이하 잠정치)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3397억원, 548억원씩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267억원, 1530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279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을 기록한 의약품, 통신업,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유통업이 2% 이상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올라 현대중공업이 7% 가까이 급등하고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도 2~3% 가량 뛰었다.
반면 하이닉스와 LG전자, KT가 1% 안팎으로 떨어졌고 SK텔레콤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상한가 9개를 더한 5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299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8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