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유명 관광지인 나스카 지역을 돌아보던 관광용 비행기가 10일 실종됐다. 당국은 사고 징후가 없는 점으로 미뤄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에로디아나'라는 회사가 운영하는 이 비행기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45분간 관광을 위해 이륙한 뒤 통신이 끊겼으며 기내에는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다.
이 회사 호르헤 벨레반 대변인은 현지 TV에 사실상 사고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며 납치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의 휴대전화가 볼리비아 인접 국경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페루의 민간항공 당국도 조종사로부터 어떤 조난 신고도 없었다며 "아직 사고의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회사는 승객 중 일부가 가짜 신분증을 내고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실종된 비행기는 2009년식 세스나 기종으로 모두 12명이 탑승할 수 있는 소규모 관광용 비행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