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소매판매 부진에 하락..73.78달러

입력 2010-06-1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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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소매판매의 예상밖 부진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70달러(2.3%) 하락한 배럴당 73.7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94센트(1.3%) 내린 배럴당 74.35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지난 5월 소매판매가 전문가 예상치인 0.2% 증가를 크게 벗어나 부진을 보이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감소해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은 0.6% 증가를 기록했었다.

이 수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회복세가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냈다.

영국의 지난 4월 제조업생산이 3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고 중국의 지난 5월 산업생산이 소폭 둔화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4월 제조업생산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인 0.5%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지만 전월의 17.8%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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