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광장은 축제 그 자체다.
시민들은 흘러나오는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아이와 어른 구분없이 다같이 어깨를 두르고 환호성을 지른다. "대한민국"이란 함성은 끊이질 않는다.
얼굴에 태극기를 그려넣고 응원을 하고 있는 매력적인 여성에게 사진기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전반에 일찍 터진 골 덕에 시민들은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모씨는 "7분만에 골이 들어갔고 경기내용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말했다. 주변에 있던 일행들은 "16강이 아니라 8강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결과를 낙관했다.
한편 전반전이 끝난 서울광장은 화장실에 가거나 음식을 사러 나가는 시민들이 많아 혼잡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