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전력 낭비를 막아주는 '녹색 전기콘센트' 관련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8건에 불과하던 '대기전력 저감형 전기콘센트' 관련 특허출원 건수가 2008년 29건, 2009년 43건 등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전력 저감형 전기콘센트'란 전기제품의 전원을 끄더라도 전원 코드가 꽂혀 있으면 계속 소비되는 전력을 줄일 수 있는 콘센트를 말한다.
기술별로는 내외부 신호로 전력차단을 제어하는 기술이 34%로 가장 많았고 ▲슬라이딩, 회전, 자석 등을 사용하는 기계적 방식 28% ▲전원출력 또는 접점 탈착감지 방식 22% ▲인체의 열, 소리 등을 감지해 차단하는 방식 16% 등 순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는 대기전력차단장치 설치가 의무화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정책의 영향이 크다"라며 "에너지 절약 기술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대기전력 차단 제품 시장규모도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