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BP에 멕시코만 사태 피해보상금 예치 요구

입력 2010-06-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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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BP 경영진 백악관 초청...에스크로 계정 설치 요구 예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 역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기록된 멕시코만 사태에 따른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사고 당자사인 BP에 실질적인 피해보상금의 사전예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14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우리의 임무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BP가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백악관은 독립적인 제3자가 관장하는 에스크로 계정을 설치해 이를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액설로드 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칼 헨릭 스반베리 회장을 비롯해 BP 경영진을 오는 16일 백악관으로 초청해 면담을 갖고 BP에 에스크로 계정 설치를 정식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크로 계정은 일반 상거래에서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제3자에게 결제대금을 예치해 두는 계정을 일컫는다.

백악관이 BP에 에스크로 계정 설치를 요구키로 한 것은 BP가 가용자산을 주주 배당금 등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고 최악의 경우 BP가 파산하더라도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멕시코만 원유유출 오염지역을 살펴볼 예정이며 이어 다음날 저녁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연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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