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5월 국제선 항공여객이 전년 동기대비 27.3%, 국내선 항공여객은 14.5%, 항공화물 수송량은 26.0%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날.석가탄신일,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 등 휴일이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3% 증가한 327만명, 국내선의 경우도 제주 여행객의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14.5% 증가한 194만명의 운송실적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IT부품 등의 지속적인 수송량 증가로 전년대비 26.0% 증가한 31만톤을 수송했다.
국제선 여객은 작년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 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8년 5월과 비교해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5월기준으로도 최고치다.
인천공항 환승객은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한 40만명을 기록했으나 환승율은 지난 4월 17.2%에서 14.8%로 하락했다.
국내선 여객의 공항별 실적을 보면, 제주노선 여행객 증가와 LCC 운항 확대로 김포(15.7%), 김해(18.4%), 제주(14.4%) 등 국내공항 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64만명으로 나타났으며 분담율은 지난해 5월 25.5%에서 이달에는 33.1%로 증가했다.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항공화물 수송량은 LCD.반도체 등 IT제품의 지속적인 수송량 증가에 힘입어 5월에는 26.0% 증가한 31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제회복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로 국제여객.화물 운송량이 역대 5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상승폭은 환율 변동 등에 따라 다소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