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은 국회로 넘기면서 사실상 철회를 밝혔고 4대강 사업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지방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후반기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큰 틀의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점검 하면서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그에 맞는 진용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정 및 국회와의 관계를 원만하고 생산적으로 이끌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겠다"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도 새롭게 찾아볼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이 여당도 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시대를 주도하고 젊고 활력있는 정당으로 변모하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에 대해서 "국론분열이 지속되고 지역적, 정치적 균열이 심화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시 관련법은 "이제는 국회에서 결정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관련법안은 이미 3월에 제출되어 있으므로 국회가 이번 회기에 표결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정권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해서,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수정을 추진한 것이다. 지금도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는 국회가 표결로 내린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 미래를 위한 투자이지만 먼 훗날이 아니라 바로 몇년 뒤면 그 성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경부고속도로에서 인천국제공항과 고속철도에 이르기까지 국책사업은 그때마다 많은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다. 바로 그 사업들이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가 됐다. 4대강 사업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천안함 군사도발을 계기로 우리가 힘을 모아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잘못에 단호히 대응하고 안보태세를 확고히 구축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천안함 도발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까지는 이미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됐고 지속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며 "올해 하반기쯤 자영업자와 서민 중산층도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OECD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 4~5월에 일자리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경기 회복의 온기가 윗목까지 퍼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