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통한 출구전략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할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가 오를것에 대비해 회사채등급이 우량하거나, 금리상승 마무리 단계에서의 환율상승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보험, IT, 은행, 화학, 철강금속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14일 증권업계 따르면 본격적인 금리인상 논의가 시작되면서 보험을 비롯한 은행, IT주들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보험주의 경우 지난 2000년 이후 4번의 금리상승기 때 금융업종 내에서는 가장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보유채권의 채권금리 상승이 운용자산 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성장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세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업종은 금리가 기업이익에 매개가 되는 업종이라 할 수 있어 금리 상승기에는 보험업종을 최우선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은행주 역시 금리인상으로 인해 예대마진 차이가 커지면서 수익성이 양호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은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될 때 수익이 나는 구조"라며 "금리가 인상되면 예대 마진 차이가 커지면서 수익이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리인상 경기호황기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하는 만큼 기존 주도주인 IT업종 역시 주가상승이 기대된다.
박세원 애널리스트는 "금리 상승의 배경이 대부분 경기호황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IT관련주들의 상승이 기대된다"며 "다만 IT중 하드웨어 쪽 섹터의 경우 설비 투자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증가로 인해 성과가 좋지 않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