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리조트산업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 최대 민간기업인 포선그룹이 클럽메드의 지분 7%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클럽메드의 중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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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선그룹은 산하에 철강, 부동산 및 제약업체 등을 거느린 대기업으로 이번에 클럽메드 지분 7%를 2340만유로(약 35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지분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지분인수는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를 모색하던 클럽메드 전략의 한 일환”이라고 밝혔다.
클럽메드는 중국을 자사의 세계 2대 시장으로 육성하고 현지 고객을 오는 2015년까지 2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클럽메드 리조트의 연간 숙박객 120만명 중 3만명이 중국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클럽메드는 지난해 11월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에 위치한 야불리 스키 리조트에 클럽메드의 첫 중국클럽을 열었고 향후 5년 안에 5개의 클럽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포선그룹의 한 관계자는 “포선그룹은 클럽메드의 중국 개발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것”이라며 “유럽 관광객수가 정체를 보이고 있는 만큼 클럽메드의 최대 시장은 중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클럽메드는 전 세계 40개국에 80개의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포선그룹은 중국 최대 부호 중 1명인 궈광창에 의해 1992년 설립됐고 홍콩증시에 지난 2007년 상장됐다.
포선그룹은 지난해 5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번 지분인수로 클럽메드 지분의 약 40%를 보유하고 있는 6대 해외투자기관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