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즌 붉은 색 셔츠나 소품 한 개씩은 누구나 소장하고 있을 터. 이러한 레드 열풍이 애완동물 용품에서도 불고 있다.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이 월드컵 축제도 함께 즐기기 위해 패션 용품을 따로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몰에서 애완용품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월드컵을 앞두고 레드 컬러 계열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피엔퍼피 월드컵 망사 나시’(2900원)는 애견용품 베스트셀러 1위 제품으로 5월말부터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해 최근 일주일간 판매량이 단일품목으로 주간평균 3000여건이 넘어서며 전년대비 70%, 전주대비 100% 가량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애견 월드컵 티셔츠 판매량이 전주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지난 독일월드컵에 비해 종류도 다양해졌다. '진주어패럴 붉은악마 티셔츠’(3900원)는 월드컵을 겨냥해 출시된 신상품으로 후드에 귀여운 뿔까지 달려있어 강아지를 붉은 악마로 변신시켜 준다. 월드컵을 응원하는 문구가 프린팅된 애견티셔츠(2500원)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인터파크도 최근 일주일간 애견 월드컵 용품 매출이 전주대비 25%나 급증했다. '월드컵 망사 나시'(2850원)와 레드 색상의 '컬러신발'(3298원)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G마켓 생활건강 김현준 팀장은 "월드컵 열기가 점차 뜨거워 지면서 애완용품 판매에도 레드 컬러의 열풍이 불고 있다"며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문구 등이 새겨진 붉은색 계열의 애견 패션 용품들이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