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4일 오후 2시에 실시할 예정이던 감사원의 천안함 감사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를 유보했다.
윤원식 국방부 공보담당관(육군 대령)은 이날 "해명자료 발표를 유보하는 이유는 정부기관 간에 서로 반박하는 모습으로 보이면 대내외적으로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대령은 "감사원 감사결과가 알려지기는 했지만 감사결과 전체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라서 이에 대해 해명하거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옥석을 가려 조치해 나가겠다"며 "감사원이 통보한 개별적인 사안에 대한 입장은 장관이 국회 답변 등을 통해 밝히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