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 패밀리룩 전략 확산

입력 2010-06-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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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이덴티티 및 제품 인지도 강화 효과로 선호도 증가

자동차 업계에 일반화 된 패밀리 룩(Family Look) 전략이 식음료 업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품 외양의 특징적 요소를 동종 상품에 공통 적용해 해당 상품의 ‘좋은 혈통’을 한눈에 보여주는 패밀리 룩 전략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효과가 탁월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식음료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수만 가지 상품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식음료 시장 속 ‘생존’을 위한 하나의 전략 코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

◇신뢰 구축 강화= 정식품 의 두유시장 1위 브랜드 베지밀은 대표 제품들에 패밀리 룩을 적용한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37년 간 쌓아온 신뢰 위에 더욱 강력한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 가기 위한 선택이다.

패밀리 룩 적용을 위해 정식품은 패키지 정가운데에 태양을 연상케 하는 베지밀 고유 로고를 크게 넣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다 확실히 살렸다. 다양한 상품이 진열되는 매대에서도 베지밀 계통 제품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 컨셉을 일원화 한 것.

정식품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상품 별로 각기 독립된 디자인을 적용해왔으나 이를 탈피해 패밀리 룩을 적용한 일관성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원통형 캔과 캐릭터로 차별화 이미지 구축=한국P&G의 프링글스는 맛과 용량에 따라 색상과 크기를 변주하고 있지만 특유의 ‘수염 난 할아버지’ 캐릭터 로고와 감자칩 이미지를 늘 제품 정면에 크게 배치해 프링글스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해오고 있다.

빨간 원통 패키지로 유명한 ‘오리지널’ 맛을 비롯해 ‘핫엔스파이시’, ‘라이트 양파맛’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12가지의 맛으로 판매되지만 패키지의 디자인적 요소는 일관되게 유지해 탄탄한 패밀리 룩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스타일리시한 패키지 디자인= 영양성분이 들어간 물이라는 컨셉트를 가진 코카콜라의 글라소 비타민워터는 화려한 음료색과 심플한 패키지 디자인을 6가지 제품들에 공통적으로 적용해 스타일리시한 패밀리 룩을 구축했다.

Power-c (파워-씨), Multi-v (멀티 브이), Restore (리스토어), XXX (트리플엑스) 등 제품 별로 각기 다른 영양 성분을 지니고 있지만 동종의 비타민 음료라는 정보가 동일한 스타일의 패키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한눈에 전달된다.

◇로고와 캐릭터 강조= 1997년 첫 생산된 이래 현 재까지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롯데 자일리톨은 각 유형별로 패키지 모양은 상이하다.

하지만 모든 동종 제품의 정면에 가로로 길고 넓은 흰 띠를 배치하고 브랜드명 ‘XYLITOL’과 '잘했어요'라는 의미의 핀란드 단어 ‘휘바’, 핀란드인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모든 제품에 동일하게 배치해 관련 제품간의 ‘패밀리’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일체감 조성= 풀무원 아임리얼은 투명 용기와 은은한 라벨을 활용해 일체감 있는 패밀리 룩을 적용하고 있다.

토마토, 망고, 스트로베리 등 6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이 제품은 과일 색이 그대로 비쳐 보이는 용기를 공통 적용해 100% 생과일 음료라는 장점을 전달하고 있으며 무채색 계열의 라벨로 생과일 내용물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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