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자살사고로 직원들의 임금을 2배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팍스콘이 중국 공장 이전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일부 언론은 팍스콘이 치솟는 노무비 부담으로 중국 선전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었다.
▲팍스콘 중국 선전공장(블룸버그통신)
팍스콘이 성명을 통해 “팍스콘은 중국 사업을 광범위하게 확대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현재 공장과 앞으로 신설될 공장이 포함된다”고 공장 이전설을 부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당국이 팍스콘 선전공장의 연쇄자살에 대한 본격적 조사에 착수하고 지난 7일 팍스콘이 기본급을 2배로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공장 이전설이 급속히 퍼졌다.
팍스콘은 “지난 8일 회사의 첫 연례회의에서도 테리고우 회장이 중국 공장의 해외 이전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회사는 아울러 “중국에서의 확장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팍스콘은 연쇄자살로 임금인상 방침을 밝히자 애널리스트들은 팍스콘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다이와 캐피털의 캘빈 황 애널리스트는 “팍스콘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유지’로 하향조정했다”면서 “팍스콘의 순이익 전망을 올해 5%, 내년에 12%로 각각 내렸다”라고 밝혔다.